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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인정신의학상'에 김의태‧명우재 교수 수상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왼쪽부터 서울의대 김의태, 명우재 교수환인제약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공동 제정해 운영중인 '환인정신의학상' 시상식을 지난 7일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개최된 제65차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기총회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올해 제24회를 맞이한 환인정신의학상 시상식에서는 학술상에 김의태 교수(서울의대), 젊은의학자상에 명우재 교수(서울의대)가 각각 수상했다.학술상은 최근 3년 이내 학술 활동 및 학술 업적을, 젊은의학자상은 만 40세 이하로 최근 3년 이내 정신의학분야에 관한 저술 및 학술지에 게재된 원저를 심사기준으로 삼았다.
2022-04-08 10:50:24제약·바이오

장기지속형 주사제 조현병 초기 환자에도 효과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조현병 초기 장기지속형 주사제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의태 교수. 분당서울대병원은 25일 "정신건강의학과 김의태 교수팀은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조현병 치료 효과를 파악하고자 국내 105개 병의원에서 주사제 치료를 받은 1166명 환자를 대상으로 조현병 발병 기간에 따른 치료 결과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환자 그룹을 조현병이 발생한 기간에 따라 ‘3년 미만(240명)’, ‘3년 이상 10년 미만(442명)’, ‘10년 이상(484명)’의 세 그룹으로 분류하고, 각 그룹별로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통해 증상이 얼마나 호전됐는지 치료 효과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세 그룹 모두 조현병 증상이 호전됐지만 특별히 발병 기간이 3년 미만인 초기 조현병 환자에서 더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을 뿐 아니라, 장애회복 능력 및 사회적 기능 점수 역시 초기 조현병 환자가 만성 환자에 비해 더 두드러지게 향상됐다. 김의태 교수는 "지금까지 장기지속형 주사제 치료 대부분을 만성 조현병 환자에게만 적용해 왔었는데, 초기 환자에서 더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인 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이라면서 "조현병은 초기 치료와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가 중요한 질환임에도 초기 환자를 주사 치료에서 배재한 치료 관행은 주사제의 특징과 효과를 적절하게 적용하지 못한 예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사제 치료가 초기 환자에서도 효과적이라는 이번 연구는 조현병 치료의 흐름이나 관행에 변화를 가져올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앞으로 환자들의 건강한 사회복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의태 교수는 "조현병 증상 호전은 물론, 특히 사회적 기능의 회복 측면에서도 초기 조현병 환자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된 만큼 앞으로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역할이 보다 중요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정신의학저널 ‘Journal of Clinical Psychiatry’ 1월호에 게재됐다.
2021-01-25 09:17:51병·의원

"조현병, 발병원인에 따라 항정신병 약물도 달라진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조현병의 발병원인에 따른 차이를 규명, 그 원인에 맞춰 적절한 항정신병 약물을 선택해서 치료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의태 교수팀과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팀은 항정신병 약물 치료에 잘 반응하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의 특징을 통해 조현병 발병 원인에 따른 차이를 파악하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조현병은 도파민의 균형을 조절해주는 항정신병 약물로 치료를 하면서 약에 의한 불편감이나 부작용은 없는지 모니터링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사용되는 항정신병 약물에 대한 치료 반응은 환자 마다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며, 치료 반응도의 차이에 따라 질환이 발생하게 된 원인 및 경과에도 많은 차이가 존재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의태 교수(좌),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교수(우) 이 때문에 조현병은 1차 항정신병 약물 치료에 반응을 보이는 '치료 반응성 조현병'과 1차 치료제에 반응이 없어 클로자핀(clozapine) 약물에만 호전을 보이는 '치료 저항성 조현병'으로 나눠질 수 있다. 하지만 실제 환자에게 1차 항정신병 약물로 치료를 해보기 전에는 치료반응을 파악하기 어려워 치료 저항성 환자의 경우에는 그 증상에 맞는 치료를 받기까지 시간이 지체된다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연구에 돌입한 것. 우선 연구팀은 자기공명영상(MRI)과 양전자단층촬영(PET)을 이용해 조현병 환자의 전두엽 부피 및 도파민 생성 정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항정신병 약물 치료에 반응도가 좋은 치료 반응성 조현병 환자의 경우에는 전두엽 부피가 표준 크기보다 작을수록 도파민 생성(활성화) 정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대로 치료 저항성 조현병 환자에서는 이러한 상관관계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온 배경에는 치료 반응성 환자의 전두엽 이상(부피 감소) 및 선조체 연결의 이상이 도파민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키고 과잉 생산을 유발하지만, 치료 저항성 환자의 경우에는 이와는 다른 원인으로 정신질환이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조현병이라 할지라도 항정신병 약물의 치료 반응도에 따라 실제는 원인이 다른 조현병이라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김의태 교수는 "전두엽 부피의 감소와 도파민 과잉 생성이 원인인 조현병 환자는 약 70%를 차지하는데, 이러한 환자들은 항정신병 약물로 계속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반면 도파민 활성화가 아닌 다른 원인으로 증상이 나타난 치료 저항성 환자의 치료에는 1차 항정신병 약물 보다는 클로자핀 등 다른 치료방법을 강구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현병 환자들은 환각, 환청, 망상과 같은 증상들을 비슷하게 보여 같은 조현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사실은 이러한 증상과 질환을 야기하는 원인은 다를 수 있는 만큼,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 접근법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의태 교수는 "조현병 증상을 나타나게 한 정확한 원인을 평가하고 그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선별하는, 결국은 환자별 맞춤형 치료의 근간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고 했다. 그는 "임상적 진단 기준에서는 차이가 없지만 뇌 영상 검사로 평가한 후 원인의 차이를 살피고 이에 맞는 치료제를 적용함으로써 치료지연을 막고 빨리 호전시켜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King's College London) 연구팀과 함께 영국 환자와 국내 환자를 비교 분석하면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였을 뿐만 아니라, 인종과 지역을 초월해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는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논문은 정신과학 연구 최고 권위지인 '분자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 최신호에 게재됐다.
2019-11-18 11:50:48병·의원

"개정정신보건법 시행 4개월…폭탄 안고 사는 꼴"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지난 5월 30일 시행된 정신건강복지법(구 정신보건법)이 4개월 지났지만 의료현장은 여전히 혼란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전문의 2인 진단과 입원적합성 심사로 인해 병원 간 품앗이와 폭탄 돌리기라는 답답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 정책연구기획센터(센터장 이경권 교수, 변호사 겸 의사)는 21일 원내 소회의실에서 '개정 정신건강복지법 시행 후 현황'을 주제로 토의를 벌였다.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은 의료 주요 현안에 대한 정기 토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정신건강의학과 최아영 전임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전문의 2인 진단으로 강제입원 요건이 강화되면서 치료시기를 놓치는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면서 "모든 위험부담은 가족들이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건복지부는 자타해 위험성 관련 지침을 통해 기준을 완화했지만,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은 언제든 소송 위험에 놓여 있다"면서 "2차 진단의사에 대한 공신력 근거도 없을 뿐더러 국공립병원 전문의 부족 등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남시 정신건강센터장인 최아영 전임강사는 "주민센터 내부에서 정신건강복지법 시행 후 언제 터질 듯 모르는 폭탄을 떠안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고 전하고 "2주 입원 후 퇴원한 환자가 행방불명된 사례 등 법 시행 후 사각지대가 여전하다"고 꼬집었다. 법률사무소 서희 윤동욱 대표변호사는 "복지부가 시행 중인 정신건강복지법은 코끼리를 냉장고에 집어넣는 방법과 유사하다. 현실 상황을 감안하지 않고 전문가를 믿지 못하면서 인권보호를 이유로 억지로 끼워 맞추려 한다"고 비판했다. 최아영 전임강사가 발표한 개정 정신건강복지법 보완할 사항. 정신건강의학과 김의태 교수는 "조현병 환자의 자타해 위험성은 예측하기 어렵다. 환청과 망상 등에 의해 발생하고 있어 입원하지 않으면 사고 위험성은 높다"면서 "정신의료기관 94%가 민간병원인 상황에서 국가의 책임을 민간병원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아영 전임강사는 "2차 진단을 위해 보건소에서 지역 병원끼리 알아서하라는 식으로 권유하고 있다. 동일 병원 전문의 2명의 2차 진단도 12월까지로 내년 이후 상황이 우려된다"며 현장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입원적합성 심사의 경우, 이미 2차 진단에서 전문의 2명의 판단결과를 서류를 보고 뒤집을 근거가 사실상 거의 없다. 형식적으로 적합성 심사를 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김의태 교수(좌)와 최아영 전임강사(우)는 의료현장에서 발생하는 정신건강복지법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김의태 교수는 "현재 신경정신의학회에서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중간보고를 한 상태로 전문의 의견을 존중한 입원 절차와 입원 연장 시 모니터링 등을 담고 있다"며 현장 혼란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학회 노력을 설명했다. 이경권 센터장은 "전문가를 못 믿는 사회풍조와 미디어의 잘못된 정보 전달 그리고 의료현장을 감안하지 않은 국회 법안심의 등이 복합적으로 녹아있다"면서 "학회가 개정안을 준비 중인 만큼 국회와 복지부, 의료계 모두 인권보호와 더불어 전문가를 신뢰하는 의료환경이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9-22 05:00:55병·의원

"긴장하세요" 독점 깰 후발 의약품 출격 대기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단 하나 뿐이던 의약품 시장에 후발주자들이 몰려온다. 이들은 뛰어난 임상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독점 깨기를 자신하고 있다. 허가 및 발매는 내년이 목표다. 예방 효과 90% 대상포진백신 온다 GSK는 MSD '조스타박스'에 도전한다. 70세 이상 연령균에서 90% 예방 효과를 입증한 대상포진 후보백신을 백신(HZ/su)을 손에 들고서다. 얼마전 GSK는 HZ/su 백신이 70세 이상 성인 대상 주요 3상 임상 연구(ZOE-70)에서 위약 대비 90% 예방효과(95% 신뢰구간: 84-94)를 보여 연구 1차 목표를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ZOE-70' 연구에서 확인된 결과는 올초 발표됐던 50세 이상 성인 3상 임상 연구(ZOE-50)와 일치한다. 회사는 2016년 하반기 북미, 일본 그리고 유럽에서 50세 이상 성인에서의 대상포진 예방 후보백신으로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현재 전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대상포진예방백신 MSD '조스타박스'의 예방 효과는 50%를 조금 웃돈다. GSK 백신이 주목받는 이유다. 단 '조스타박스'는 생백신, GSK HZ/su은 사백신이다. 또 국내서 '조스타박스'는 1회 접종으로 허가받았다. HZ/su 97.2% 예방 효과는 2회 접종시 위약군 대비 수치다. 여기에 임상 대상 등도 달라 직접 비교는 불가능하다. 인베가냐 아빌리파이냐…조현병 LAI 주사제 경쟁 돌입 얀센 '인베가서스티나주' 뿐이던 조현병 장기지속형주사제(LAI) 시장에 최근 시판 허가를 받은 오츠카 '아빌리파이메인테나주사주'가 뛰어들었다. 지난 11월부터 LAI(=인베가서스티나주)가 1차에도 사용 가능토록 급여가 확대되면서 두 주사제 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에는 '기존 요법 순응도 저하로 재발로 인한 입원력이 있는 환자'에게만 쓸 수 있었다. '인베가'와 '아빌리파이'는 경쟁은 물론 LAI 시장 확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의태 교수는 "인베가 등 LAl는 약물 순응도가 높아 이점이 될 것으로 본다. 다만 장기지속형제제가 조현병에 최적이라는 소리는 아니다. 보다 환자 개개인에 맞춘 처방이 가능해졌다는 소리다. 초발 환자에게 LAl 쓰임새가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나오기만 하면 끝 하보니…닥순 용법 정조준 현재 맞는 인터페론 필요없는 먹는 DAA(Direct Acting Antivirals)로는 유일하게 급여된 BMS C형간염약 닥순 요법(다클린자+순베프라)은 내년 강력한 경쟁자를 맞는다. 나오기만 하면 돌풍이 예약된 길리어드 '하보니(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와 '소발디(소포스부비브)'가 주인공인데 닥순 요법과 직접 비교(Head to head)는 아니지만 완치율이 높고 내성에서 자유롭다. 실제 여러 임상에서 C형간염 유전자 1형 치료에 주로 쓰일 '하보니'와 2형에 처방될 '소발디' 모두 환자 유형에 상관없이 95% 이상의 높은 완치율을 보였다. 최근 개정된 가이드라인에서도 두 약 모두 최고 등급 권고(A1)을 받았다. '하보니'와 '소발디'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는 "가격 문제를 떠나면 유전자 1형 치료에서 하보니가 맞다. a든 b든 마찬가지다. 닥순 요법으로도 1a형 치료가 가능하지만 치료 기간(24주)이 두배로 길고 1b 치료시 완치율(85% 가량)보다 10% 떨어진다. 하보니를 못 기다릴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나의원 유전자 1형 C형간염 환자는 하보니가 급여를 받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치료를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스타틴+에제티미브 경쟁 MSD 집안 잔치? MSD 스타틴+비스타틴 '바이토린(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는 내년부터 같은 회사 '아토젯(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과 한미약품 '로수젯(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도전을 본격적으로 받는다. '로수젯'은 MSD가 에제티미브 특허 침범을 묵인해 준 결과로 한미약품이 내놓은 복합제다. 두 회사는 현재 10여종의 품목을 쌍방향 코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결국 스타틴+에제티미브 경쟁은 MSD 집안 잔치가 됐다.
2015-12-29 05:03:45제약·바이오

인베가냐 아빌리파이냐…조현병 주사제 경쟁 돌입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인베가냐 아빌리파이냐. 경구제가 아닌 주사제 얘기다. 얀센 '인베가서스티나주' 뿐이던 조현병 장기지속형주사제(LAI) 시장에 최근 시판 허가를 받은 오츠카 '아빌리파이메인테나주사주'가 뛰어들었다. 지난 11월부터 LAI(=인베가서스티나주)이 1차에도 사용 가능토록 급여가 확대되면서 두 주사제 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에는 '기존 요법 순응도 저하로 재발로 인한 입원력이 있는 환자'에게만 쓸 수 있었다. 의료계에 따르면, 조현병은 증상 악화(재발) 지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재발은 빈번하다. 그 원인 중 큰 이유가 하나가 약을 꾸준히 먹지 못해서다. LAI는 이를 해결할 수 있다. 하루 한알 경구제 단점을 보완한 월 1회 주사이기 때문이다. 경구제와 주사제 간의 효과와 안전성은 유사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의태 교수는 "정신과 약의 경우 환자들이 초반에 복용을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정신분열증에 걸렸다는 것을 쉽게 인정하지 못해서다. 매일 먹는 경구제 등은 깜빡 잊고 먹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베가 등 LAl는 약물 순응도가 높아 이점이 될 것으로 본다. 다만 장기지속형제제가 조현병에 최적이라는 소리는 아니다. 보다 환자 개개인에 맞춘 처방이 가능해졌다는 소리다. 초발 환자에게 인베가 쓰임새가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업계는 '아빌리파이' 허가로 LAI 시장 확대도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베가'와의 경쟁을 통해 LAI 처방 인식 확대를 가져다 줄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식약처는 얼마전 '아빌리파이메인테나주사300·400mg' 시판 승인했다. 400mg을 1달 1회 근육 주사로 투약하며, 이상반응이 있는 경우 300mg으로 감량을 고려하도록 했다.
2015-12-28 09:12:25제약·바이오

월 1회 주사 '인베가' 급여 확대…조현병 처방 달라진다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월 1회 주사 얀센 '인베가 서스티나(팔리페리돈)'의 급여 범위가 초발 조현병 환자에도 쓸 수 있게 확대되면서 경구제 위주의 처방 패턴에 변화가 예고된다. 특히 장기지속형주사제(LAI) '인베가 서스티나'는 약을 꾸준히 먹지 못해 발생하는 재발을 막을 수 있어 의료진의 구미를 당길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인베가 서스티나'는 지난 11월부터 모든 조현병 환자에게 급여된다. 기존에는 약물 순응도가 낮아 재발로 인해 입원한 환자(낮 병동 입원은 제외)'에게만 제한적으로 적용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의태 교수는 "얼마전까지 인베가 서스티나는 급여 범위가 타이트해 장기지속형주사제가 이점이 있는 환자에게도 경구제를 처방할 수 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10~20%가 이 경우에 해당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베가 서스티나가 적합한 환자군은 ▲병식을 스스로 모니터링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 ▲약물 치료 중단에 따른 재발이 많은 경우 등이다. 조현병은 적절한 약물을 사용하면 5~6개월이면 크게 좋아진다. 인베가 보험 확대로 약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월 1회 투여 '인베가 서스티나' 사용은 조현병 재발의 가장 큰 원인인 낮은 약물 순응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김 교수는 "정신과 약의 경우 환자들이 초반에 복용을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정신분열증에 걸렸다는 것을 쉽게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매일 먹는 경구제 등은 깜빡 잊고 먹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베가 서스티나는 약물 순응도가 높아 이점이 될 것으로 본다. 다만 장기지속형제제가 조현병에 최적이라는 소리는 아니다. 보다 환자 개개인에 맞춘 처방이 가능해졌다는 소리다. 초발 환자에게 인베가 쓰임새가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몇 년째 제자리인 정신과 의료급여 외래 정액 수가에 대해서는 개선을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현재 내원 및 투약 1일당 2770원이다. 수가 인상 없이 수년째 동일하다. 장기작용주사제는 하루 투약비용이 20만원이 넘는다. 정액수가가 하루 기준으로 적용되다보니 조현병 환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의료급여 환자에게는 처방을 할 수 없는 구조"라고 아쉬워했다. 한편 대한조현병학회 등은 인베가 서스티나 보험 확대를 줄기차게 주장했었다. 한 달에 한 번 주사하면 매일 약을 먹어야 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고 재발률도 경구용 치료제보다 2.93배나 낮지만 1회 접종비용이 한 달 약값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영국의 LAI 요법 처방률은 50%, 미국은 20%로 한국 1%보다 크게 높다.
2015-12-09 05:15:1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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